본문 바로가기

personal

2011년 05월 23일




http://www.foodnavigator.com/Science-Nutrition/Chinese-more-worried-about-food-safety-than-cancer-survey

영국계 보험회사가 중국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했단다. 영어만 보면 소변이 마려워진다는 분들을 위해 친절하게 순위를 읊어드리자면 1위는 지진, 2위는 식품, 3위는 암, 4위는 수질 오염, 5위는 음주 운전.

쓰촨성, 칭하이성 지진 2연타의 여파가 아직까지 없어지지 않았을 거란 가정을 해본다면 실질적 1위는 식품이란 뜻인데, 지들이 생각해도 지들 음식이 좆같긴 한가보다. 하긴 우리도 이렇게 좆같게 생각하는 데 쟤들은 오죽하겠어. 쓰레기 만두, 멜라민 분유, 인조 달걀, 나무젓가락으로 만든 어묵(!), 머리카락으로 만든 간장(!!) 이런 기상천외한 음식들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만드는 걸 보면 대륙의 웅대한 장인 정신에 감탄이 나올 지경이다. 강철의 연금술사 스핀오프 작으로 강철의 농민술사라도 하나 찍으셔야 할 기세.

아마 대륙인들의 사고방식 근저엔 사람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산아제한이란 것이 국가시책 중에 하나인 나라다 보니 사람 몇 명 죽는 것 쯤이야 이런 식으로들 생각할 거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매번 우리의 상식을 뒤엎는 기괴한 식품들을 찍어내겠어. 물론 난 중국을 가보지도 않았고, 아는 중국인도 없어서 확언할 순 없다만...
(근데 진짜 한 두명 죽는 걸론 눈 하나 깜짝 안 할 거 같긴 하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 전엔 중국에서 피임약을 묻혀 오이를 키웠다는 뉴스도 나왔던데 대체 오이가 섹스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걸 왜 신선도를 위해 쳐발랐다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 어떻게 시중에 깔리고 깔린 방부제보다 몇 배는 더 비쌀 피임약을 살 생각을 한 건지도 의문이고. 이것도 산아제한 정책 때문에 가능한 케이스일려나? 뭐 전화위복이랬다고 먹으면 피임이 되는 오이냉국 이런 제품이라도 하나 만드시면 대박 나실 지도.

'person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년 05월 30일  (0) 2011.05.30
2011년 05월 25일  (0) 2011.05.25
2011년 05월 16일  (1) 2011.05.16
2011년 05월 09일  (0) 2011.05.10
2011년 04월 29일  (0) 201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