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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2011년 06월 10일



초등학생, 중학생 때는 좃도 볼품없어 가지고 얌전하게 지내던 주제에 폭발적인 2차 성징에 힘입어 뒤늦게 고등학생, 대학생 시절 양아치 데뷰해서 남들 각 잡고 공부할 때 껄렁대기 시작한 놈들이 이제 슬슬 또 '아 나의 이 넘쳐 흐르는 어둠의 다크를 참을 수가 없구낭!!' 이 지랄병 하면서 나이 스물 넘겨서도 정신 못 차리고 강한 남자에 대한 최민수급 허세 떨어대며 문신을 그렇게 쳐즐겨 한다지.

뭔가 앞서 나가 보이고 싶고 쎄보이고 싶고 멋있어 보이고 싶고 개방적으로 보이고 싶고 뭐 그런 좃도 아닌 허영심 따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특히 여름 해수욕장에서 '지 좀 놀 줄 안다는' 어필따위 하려고 문신 쳐하는 새끼들은 병신같은 허영심 대폭발하겠지.) 진짜 몸도 좋고, 그 문신도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멋드러지고 비싼 그런 거에다가, 문신에 대한 깊은 확신과 동기부여가 되어 있고, 주변 모든 이들이 문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며, 향후 서비스업에서 일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 모를까 그딴 거 좀 새기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특히 요즘 남자 새끼들 팔뚝 상완에 반팔 티 입으면 문신 슬쩍 보이게 하는 새끼들 정말 많은데 본인은 강하고 섹시한 남자임을 어필하려고 그러는 거겠지만 그냥 대다수의 보수적인 뻐킹김치맨들은 '저 새끼 깡패임?' 하는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전과자를 보는 듯한 꺼리낌이 마음을 가득 채워나가면서 길거리 미친 개 보듯 안 좋은 시선 보내게 되는데, 그럼 또 본인들은 '아, 이 미개한 김치황인 새끼들 수준 알만해 ㅉㅉ' 이러면서 속으로 조소를 뿜어대겠지. (심지어 이런 분위기를 정신승리로 승화시키기까지!!)

무엇보다 뻐킹김치맨들의 몸에 있는 문신은 된장찌개 위에 살포시 얹은 푸아그라 한 조각만큼이나 어이없는 조합이니 그냥 부모님이 물려주신 소중한 몸 잘 아껴 간직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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